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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 보홀 여행 -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오셔니카 리조트(구 사우스팜 리조트)

찌든짐니 2024. 6. 7. 22:11

5월 끝자락에 세부랑 보홀 여행을 찍먹하다 시피?? 갔다윰!

 

필리핀은 처음이었는데.. 이번 필리핀 여행을 통해 난 확실히! 도심+휴양이 함께인 여행지를 좋아함을 깨달았음ㅋㅋㅋ

왜냐면 난 오히려 도심 여행을 할때 커피도 한잔 하고, 쇼핑도 하면서 체력을 비축하는 스타일인데 휴양을 하게 되면 수영장 갔다가 씻고, 바다 갔다가 씻고 거기에 물놀이는 좀 에너지가 많이 사용되는가??

 

피부가 벗겨지도록 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마사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 덕분에 좋았던 휴양이었다.

그리고 필리핀은 무.조.건 숙소가 8할이다. 리조트 밖만 나가면 빈민가 그 자체이기 때문에 특히나 막탄 공항에서 막탄 리조트 방향으로 이동하다보면 알 수 있을텐데 쓰레기 더미가 많이 보이고, 그 속에서 맨발로 노는 아이들이 많이 보인다.

거기에 집도 상상 그이상으로 허름해서 처음에는 세부 여행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리조트에 들어서는 순간 진짜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이곳이 Paradise

 

그럼 세부에서 묵었던 플렌테이션 베이 리조트부터 스타또~

 

Plantation Bay Resort

 

나는 ED15 호실로 로비에서 걸어서 이동 가능할 정도로 가깝고 근처에 피지레스토랑+프라이빗비치가 건너편해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가까이 있었고, 라군사이드 룸이다 보니 바로 뛰어서 풍덩하면 수영장인 룸이었다.

다른 룸은 모르겠지만 난 ED15 룸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만약 라군사이드뷰 룸을 한다면 해당 룸 완전 추천!

 

 

라군뷰룸은 2층인데다 엘베도 내눈엔 안보였다...

아마 없을 듯 싶은게 내가 다니면서 봤을때 건물 자체자 낮아 엘베 자체가 있기에는 매우 효율적이지 않은? 건물이라

없을 확률이 매우 높음

 

따라서 여자들끼리 가는 경우라면 그 무거운 캐리어 들고 오르락 내리락, 더운데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보다 1층 라군사이드 룸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조금 더 비싸지만...그만한 가치를 한다.

ED15 호실

방 앞에서 건진 인생 사진만해도 몇이야~

 

 

킬리만자로 카페 - 조식당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와 자연바람에만 의존하는 친환경 레스토랑...
여기서 아침 먹다가 모기장 뜯어 밖에 있는 수영장에 풍덩하고싶은 맴 밖에 없었다.

 

아침 조식도 나름 먹을만하다.

동파육 마냥 돼지고기를 간장 소스에 절인 보쌈 너낌의 음식이 있었는데 그것도 꽤 맛있었고, 다른 메뉴들도 먹을만 했다. 하지만 맛있었다고는 말 못한다... 2박 이상인 경우 체험삼아 1박만 조식포함해서 먹어보고 나머지는 라면같은 간편식이나 아니면 세부시티가서 더 맛있는 음식 먹는거 추천!

 

기억상으로는 조식 포함이 필수는 아니라서 조식 비포함으로 예약시 더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해질녁에 패들보트를 타는데 윤슬이 촤라락 비춰져서 너무 이쁜 동화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ㅜㅜ

그냥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는 밖에 멀리나가지 않아도 좋은 분위기를 내기 때문에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숙소!

 

Fiji Restaurant - 피지레스토랑
룸에서 20걸음만 걸으면 갈 수 있었던 레스토랑!
체크인 하자마자 배고파서 갔더니 하필 브레이크 타임 ㅜㅜ
그래서 18시 됨과 동시에 입장했더니 아.무.도 없었음 ㅎㅎㅎ

레스토랑 분위기 하나로 뒤집어지는 곳이니 꼭 가보길
근데 맛은 SOSO...
룸서비스로 15시쯤 시켜먹었던 탓인지 해산물에서는 비린내가 나서 거의 버렸고 육류쪽은 그나마 먹을만해서 남은 음식 싸서 밤에 와인안주로 클리어했다.

 

망고 프레쉬 프룻 주스 1개, 산미구엘 1개 그리고 2인 플레이터까지 해서 1800페소 나왔다.

그래도 스윗가이가 프로포즈 할 것만 같은 분위기 때문에 한번쯤 가볼만한 곳 같음

 

 

다음은 보홀로 넘어가서 묵었던 오셔니카 리조트(구 사우스팜 리조트) 자랑 타임

 

Oceanica Resort

멀고도 험했던 오셔니카 리조트에 도착한 순간 또다른 천국이 펼쳐진다.

이 리조트는 장사할줄 아는게 구석진 곳에 굳이굳이 힘들게 찾아와서 땀에 쩔어있는데 웰컴 드링크를 부족할까봐 2종류씩 챙겨준다. 

거기에 땀에 쩔어있는것을 알아챘는지 (물론 손 닦으라고 준거지만 착각의 늪에 빠짐 ^_^) 닦을 수 있는 손수건도 주고, 거기에 사우스팜에서 재배해서 만든 츄잉껌 같은 느낌의 사탕수수로 만든 사탕도 주신다.

 

더위에 당이 떨어져서 헐떡이던 우리에게 단비같은 녀석들...

거기에 입실하여 오후 15시 언저리가 되면 피넛키세스? 보홀 명물이라는 이 과자를 주신다. 것도 2개씩이나!

나는 2박을 머무른 탓에 4개나 얻었으나 보홀 오기 몇주전에 보홀을 갔다온 동기한테 받은 이 과자가 아직도 서랍에 고이 모셔져 있어 동행자에게 모두 줬다!

왠지 이런 소소한 것도 기분좋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물고기 목걸이를 로비에 들어서면 체크인 하기 전에 매어준다.

살짝 이때부터 설레게 만드는 이런 플러팅의 제왕들 같으니라구~

 

숙소앞 듀말리안 비치는 로비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갈수록 더 아름답다.

우리 숙소는 오른쪽에 있어서 그저 그런 바다구나(그럼에도 이뻤지만...) 했는데, 마지막날 오전에 비치를 통해서 지나가는데 진짜....너무 이쁜 바다가 펼쳐졌다.

자존심 상하지만 저멀리 나가서 겪었던 꼬리빼, 끄라비, 하와이의 수많은 비치 그 어떤 비치보다도 이뻤다.

이번에 다녀와서 느낀거지만 필리핀은 수중환경 만큼은 탑급이라는거 인정해줘야한다.

한국인이 많은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_^

아 글을 쓰면서 난 이번을 계기로 한동안은 동남아 안가겠구나 했는데 간사한 이 사람은 좋았던 것만 생각나면서 또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당... 흡 ㅜ.ㅜ

좋은건 영상으로 한번 더!

근데 햇빛이 진짜 미친듯이 뜨거워서 들어갈 엄두가 안나기는 마찬가지 일듯 하다...

무조건 밤수영하는거 추천!

수많은 별을 보면서 노래부르는 밴드 음악소리를 들으면서 하는 수영은 다른 묘미가 있다.

 

17시쯤 배가고파서 BBC쪽으로 가서 밥을 먹었는데 오셔니카 리조트에 묵는다면 밖으로 나갈 생각이 없다면 답은 무조건 BBC다. 가성비와 맛을 모두 잡은 맛집! 거기에 뷰도 죽인다.

해질녘에 갔더니 하늘이 완전 핑크빛 SKY ㅠ.ㅠ

 

 

Agotata - BBC 레스토랑
사우스팜 투숙시 食을 담당하는 BBC 레스토랑

 

레촌카와리, 갈릭 라이스, 망고 프레쉬 주스, 프로슈토 피자 이렇게 시켰다.

레촌 카와리는 오겹살을 취겨서 만든 돼지고기인데 간장 베이스의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로 흠....소스가 매우 부족한 맛?

거기에 프로슈토도 중앙만 짭짤하게 간이 잘 되어있을뿐 끝으로 갈수록 無맛이었다.

 

망고 프레쉬 주스는 먹을만한 정도?

첫날은 아쉬움이 가득했으나 난 필리핀 음식에 대한 기대가 없었기에 그저 먹을만 했다.

 

하지만 이 곳의 진가는 마지막날 점심에 방문했을때 알게되었다...

이것을 왜 이날 알게되었을까?

 

한 블로거가 추천한 메뉴랑 첫날 먹지 못했던 리엠포를 시켰다.

블로그에서 봤던 메뉴는 애피터이저에 속하는 시즐링 돼지고기 시시그로 철판요리다. 

그래서 그런지 퍼포먼스도 매우 화려하다.

맛도 매콤한게 돼지고기랑 야채들이 볶아져서 밥이랑 술술 넘어간다고 해야하나?

리엠포도 유명한데 이것도 진짜 유명해야한다... 여기 ㅠ.ㅠ

 

그.리.고 여기서는 무조건 수박주스 시키기를... 이날 마지막에 수박주스 한번 더 시켜 먹었다는거 아입니까~

망고주스 보다 수박주스다.

 

수박주스를 난 안좋아하는게 항상 수박주스는 내가 원하는 정도의 맛을 내지 못하는 곳이 많아서 잘 안시켜먹는다. 태국에서 어느 집을 가서 시켜도 땡모반은 평타이상 한다는 소리에 몇번 시켜먹어봤지만 성에 차지 않았는데, 여기는 정말 적절한 달달함과 수분기로 나의 극찬을 받았다. 동행도 완전 인정한 수박주스 맛집!

BBC가면 시켜봐야할 메뉴는 수박주스와 시즐링 돼지고기 시시그

꼭 기억하길 바래용

 

조식
맛없기로 유명한 오셔니카 리조트 조식의 명성에 걸맞게 맛있지는 않지만 2일 내내 나오는 망고 덕에 뽕뽑았다.
망고가 조식의 꽃이었던 ㅜㅜ
너무 맛있었다.... 또먹고싶은데 한국은 너무 비싸 ^_^

 

이상 세부의 플랜테이션 베이와 보홀의 사우스팜(오셔니카) 리조트 후기를 끝낸다!

플랜테이션 베이는 리조트 자체가 너무 이뻐서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어르신들 모시고 오기에 너무 좋을거같은 곳! 하지만 사우스팜은 오히려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가면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 세대들이 바다에 가서 노는 것은 쉽지 않을테니깐... 사우스팜이 약간 더 야생의 기운이 강했던 것 같다.

 

쨌든 너무 좋았던 숙소들 덕분에 카메라 셔터가 쉬지 않았던 필리핀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