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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0. [헤이다이닝] 팡파르하우스 연계 케이터링 업체 시식 후기

찌든짐니 2024. 10. 20. 17:46

계약 후 한동안 바빠서 신경 못쓰다가
시식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시식 요청을 드렸던 헤이다이닝!

바로 연락 드렸더니 문의드린 주에 바로 시식 가능하다고 하셔서 신청했다.

참고로,
- 시식을 원하는 경우 2인분에 5만원의 시식비용
- 계약시 차감됨
- 퀵으로 보내주며, 퀵비 자기부담

직접 굳이 방문하지않고, 집에서 먹어볼수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이 들었다.

일요일 점심쯤 말씀해주셨는데
최대한 신선한 상태로 전달하기 위해 10시 쯤 도착!
매우 큰 종이백에 넣어주셔서 주말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

백을 열었더니…
않이…
이렇게 이쁘게 주셔도 되는거예요?
괜시리 정성스러운 포장상태에 두근거렸다.

시식 신청 한날 신랑&신부
영문이름을 여쭤보셨는데 이런 센스를 발휘하려고 여쭤봤던거구나…
 
하나하나 열때마나 육안으로 봤을때 부터
먹음직스럽고 예쁘게 플레이팅 된 도시락?!에
기대감 급상승

구성된 메뉴를 보니 다음과 같았다.
메인메뉴의 프렌치소스 그린 홍합, 대하오븐구이, 불고기 버섯볶음, 스파이시치킨,
밥종류의 영양톳비빔밥,
애피타이저 및 샐러드에 속하는 해물 오리엔탈 누들 샐러드 ,
모둠전 그리고 디저트 3종 (브라우니, 마카롱, 마들렌)

비주얼로 일단 압도 완.

사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웨딩파티인 만큼 일반적인 뷔페 플레이팅 보다는 조금더 감각적으로 음식을 꾸며준다면 더 기억에 남는 식사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근데 또 비주얼로 한껏 기대 높여놓고
막상 먹어보면 응? 싶은 음식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맛을 보고 냉철하게 뺄건 빼고 더할건 더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선 가장 맛있었던 메뉴를 고르라면 나는 가감없이 해물 오리엔탈 누들 샐러드?! 요것을 고를것이다.

사실 불고기, 치킨, 삼색전 등등은 우리가 예상할수 있는 맛이기도 한데 우선 이름만 봤을때는 뺄까?는 고민도 했었던 메뉴라 기대감이 낮았다.

근데 실물을 보니 어라? 싶었고,
신의 한수는 ’우동사리‘를 쓰는 것…
우리가 아는 오리엔탈에 야채와 우동사리가 들어간 미뉴인데 아침에 먹어서 그런가… 너무 프레쉬하고 입맛돋구기 너무나 좋은 애피타이저였다.

그렇다고 다른 메뉴가 별로였냐?했을때 그건아니다.
배달하는 과정에서 상할것을 우려하여 냉장 상태로 보내주셨는데, 음식이 차가웠음에도 너무 맛있었다 ㅠㅠ

뷔페 음식인데도 상당히 정성이 들어간 느낌!

양념치킨도 식으면 맛없어지거나, 겉이 눅눅해질수있는데 맛있다고 소문난 애슐리보다도 덜 자극적이고 맛있는 맛의 치킨이었다!

그리고 헤이다이닝의 인기메뉴라는 대하오븐구이는 역시나 상상하는 그맛대로 구현이 되었다!!

다만 껍질을 까먹어야하는 음식이다보니 불편함을 느끼긴 했고, 아무래도 대하오븐구이는 말 그대로 오븐에서 갓 나왔을때가 가장 맛있는 음식일텐데 식어가는 과정에서 맛이 덜해진것 같다는 남자친구의 의견이 있었다.
(맛 없다기 보다 따뜻하면 더 맛있을거 같은데?하는 취지의 말임 나는 맛있게 먹었는데…)

이 부분은 음식이 어떻게 따뜻하게 보존이 될지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남자친구가 ‘대하오븐구이‘에 대해 지적했다면
나는 ‘프렌치소스 그린홍합’에 대해 별로라는 말을 했는데, 해산물 특유의 비린맛을 프렌치소스가 가려줘여 할거같은데 소스의 맛이 전혀 나지 않아 그 비린맛이 온전히 났다고 해야하나??!!
(갑각류를 즉석에서 굽는게 아니고서는 그닥 선호하지 않는 갠적인 취향이 있긴함…)

사실 해물오리엔탈누들샐러드에 이어 해당 메뉴도 도통 감을 잡을수없어 요청드렸던건데 가장 별로였던 메뉴였다.

거기에 사실 해산물 중에서도 어패류는 특유의 비릿한 맛때문에 호불호가 있는데 이정도의 비린맛이라면 사실 불특정 다수의 입맛에 맞춰져야하는 웨딩에서는 빠지고 차라리 육회나, 마리네이드 연어샐러드 또는 훈제삼겹구이를 넣는게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맛 봤던 디저트!
일단 비쥬얼에서 “어라? 카페에서 가져온건가…?”했었다. 너무 먹음직스럽잖아…

근데 뷔페 특징이 뭐다?
비쥬얼만 휘황찬란하고, 맛은 그냥 저렴한 빵공장에서 만든 듯한 그런 맛 아닌가?!!!!

그래서 “너희들이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라떼와 함께 마들렌을 먹었는데

“뭐야??!!“
카페에서 파는건가? 했다.

그래서 마카롱을 먹었더니
싸구려 버터로 딱딱한 크림에 꼬끄는 바사삭 한 그런 맛이 아니라 진짜 쫀득한 꼬끄 안에 부드러운?!! 크림이 들어간 그런 마카롱이었다.

마카롱을 많이 먹어본건 아니지만
적어도 싸구려 마카롱인지 아닌지는 알아보는데
너무 맛있는 마카롱이었다 ㅠㅠ

머지막으로는 브라우니!
쌉싸름한 초코맛이 나는데 초코칩이 씹히면서 이것또한 꾸덕한 브라우니 그 자체의 맛!

사실 디저트까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디저트까지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줘서 적어도 음식 때문에 욕먹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메뉴를 넣어주신건 아니라 유부초밥, 까나페 2종, 오픈 샌드위치, 카프레제, 계절과일, 음료2종, 밑반찬 3종은 맛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맛 그대로 까지는 보여줄 것 같은 곳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사실 가짓수는 적어 다른 웨딩홀처럼 화려한 뷔페는 아니지만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있고, 맛있는 메뉴들로만 기승전결 완벽히 들어가있어서 오히려 이게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외웨딩을 하게되면 어떤 업체를 통해 식사대접을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꼭 ‘헤이다이닝’에서도 시식해보길… 분명 상담 한번 하고, 시식 한번 해보면 오히려 가짓수로만 승부보는 곳 보다 훨씬 알차다는 느낌을 느낄거라 생각한다.

거기에 여기 플레이팅도 기가 맥혀요…
오늘 받은 시식용 도시락?! 을 보고 뷔페가 아닌 도시락으로 드려야 하나…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ㅎㅎ

정말 후회 없는 케이터링 업체 선정이었다!!!

결혼식때 많은 하객들이 밥도 맛있었던 결혼식이라는 기억으로 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