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9. 09:05ㆍ이모저모/여행
간헐적으로 올려보는 미국여행기...
이제 3개월이 넘게 지나 거의 잊혀져 가지만 기록해본다.
그랜드캐년 투어는 여행 메이트의 입김에 의해 1박2일 코스로 예약하였다.
당일치기도 고려했으나 투어 종료후 5시간에 달하는 운전을 여행메이트가 혼자 해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거라는 판단에 1박 2일로 결정했다.
가격은 거의 대부분의 투어가 비슷하며 투어진행 방식(코스), 숙소 종류, 음식 등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난다.
비교해둔 글 많으니 참고바라고, 패키지 여행처럼 일정도 중요하지만 가이드의 역량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꼈다.
추천 많은 가이드 일자에 맞춰 일정을 짜는 것도 추천한다!
나의 경우엔 많은 예약 플랫폼이 있으나 한인 운영 여행사가 입점해있는 줌줌투어에서 예약!
그냥 적당한 가격에 복불복이란 느낌으로 투어업체를 골랐다.
그랜드캐년 투어 예약 정보
업체명 : 줌줌투어 레알 캠핑투어 (현재 예약 안받음)
예약 가격 : 500,374원 (2인)
현지 추가 금액 : 390달러 (2인)
가이드 : 케빈 (★★★★★)
일정 : 1박2일
(1일차) 자이언캐년 →브라이스캐년 → 별빛투어 →
(2일차) 파웰호수(일출) → 홀슈밴드 → 엔탈롭 캐년 → 그랜드캐년
그럼 이제부터 캐년 투어 일정 순서대로 사진 투척 START!
TIP. 캐년투어 갈 때, 사막에 가까운 지형이라 진짜 건조하고 더움.... 그나마 10월이라 나았지만 여름에 가까울수록 더 심할듯 하다.
그러니 텀블러(★ ★ ★ ★ ★ )....
번거롭지만 진짜 최고로 잘가져갔다고 생각하는 물품!
프렌차이즈 식당가면 거의 음료는 셀프로 가져갈 수 있으니 텀블러에 얼음 가득+음료 이렇게 담아서 먹으면 하루종일 얼음이 녹지 않아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1일차
자이언캐년
첫 코스로 자이언캐년 방문
여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어디 내려서 구경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가는 길 자체가 캐년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들에 입어 떡벌어진다.
처음부터 이렇게 감동을 주면 어떡하라는고야...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에서 감동 한사바리 받고 들뜬 마음으로 방문한 브라이스 캐년
여기서부터는 본격적 캐년 관광이라 아주 짧은 트레킹도 하고, 구경도 했다.
엄청 넓어서 하루종일 트레킹만 하는 코스도 있을 정도...
1박2일이라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몇몇 서양인들은 땀 뻘뻘 흘리면서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우리만 철저한 관광객 ㅋㅋㅋ
별빛투어
그냥 별본다길래 별빛투어 갔는데...
조슈아트리에서 본 별의 100배는 많고,
감동은 10,000배다.
저녁식사
투어에서 아쉬웠던 점은 식사였다.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프렌차이즈로만 철저하게 구성된 인스턴트 코스!
첫날
아침 : 맥도날드
점심 : 서브웨이
다음날
아침 : 컵밥
점심 : 버거킹
하지만 저녁에는 그래도 미국인들이 편하게 가는 스테이크 집? 을 갔는데, 오....미국의 스테이크란 이런 것인가?
적당한 짭조름함에 포테이토까지!
맛있었다.
참고로, 숙소 방문전 월마트에 들려 장 볼 시간을 준 뒤에 식사하러 갔다.
2일차
홀슈밴드
일출을 보고나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방문한 요곳!
미국이라는 곳은 가는 곳 마다 장관인데, 새로운 스팟에 갈 때 마다 감동이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이자리에 있다는게 황송할 정도
사진 찍으면서 오줌 지릴뻔 했으나 흰색 치마를 입었기에 노란 국물 절대 지켜
아래 호수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는 빨리빨리 + 짧은 시간안에 모든걸 하려는 관광 st 때문에
패키지 처럼 투어가 잘 형성되어 있지만, 미국인 또는 여러번 와본 사람들은 캐년 중에 하나를 정해서 트레킹, 캠핑, 요트투어, 승마 등을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방문 몇일 전에 제니의 인스타그램에 파웰호수였나? 어디서 요트투어 하는 사진이 올라왔었는데 정말 한번 해보고 싶은 투어다 싶었다.
가이드 왈 "미국은 돈만 있으면 상상 그 이상으로 재밌게 놀 수 있어요!"
죄송합니다. 돈이 부족해요... (아주 좀 많이)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르겠으나 여행메이트와 다음에 올때는 한 곳 정해서 일주일 묵는 여행을 해보자고 했다.
엔텔롭캐년
생각보다 입장료가 제일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별로였던 곳이다.
'오직 인스타용 사진을 찍기 위한 곳'으로 충분한 곳?
다른곳은 사진으로 담기기 힘든 풍경을 가졌는데, 여기는 사진으로 보아야 아름답다.ㅋㅋ
그래도 왔으니 자랑할만한 사진은 찍어야하지 않을까 싶으니, 한번은 방문해보는거 추천!
그랜드캐년
대망의 마지막 코스 그랜드캐년
이때는 좀 지쳐있었다 ㅎ
하지만 가이드가 너무 설레이는 목소리로 멋진 말을 했다.
근데 기억은 안나는데 암튼 멋진 말을 하면서 그랜드 캐년에 왔음을 알렸다.
이렇게 설레는 목소리로 말하니...
열심히 강제설렘 (80) + 진짜설렘(10) + 피로(10)으로 반응해줬다.
그렇게 안해주면 그랜드캐년에 대한 예의가 아닐거같은 느낌...
그랜드캐년 후기를 말해보면
"너무 광활해서, 현실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감흥이 덜했다" 였다.
뭔가 이전에 봤던 것들은 진짜 이쁘다, 저기서 요트타면 얼마나 재밌을까 요런거였다면
여기서는 감히 그런 생각이 안들었다.
근데 그게 전부다.
마지막에 아무말 없이 끝냈더니 뭔가 똥 덜 닦은 느낌이라 마무리를 해본다.
그랜드캐년 투어는 정말 한번쯤 하기에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식비+이동비+입장료 다한게 50만원이면 자본의 끝판왕 미국에서 상당히 저렴한 편인거 같다!
그러니 꼭 한번 방문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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