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7. 14:41ㆍ이모저모/여행
갑자기 생각난 발리카삭 프라이빗 투어!
벌써 3달이 지난 때때묵은 과거 회상일 뿐이지만...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한 추억82~타임
예약 사이트
2인 프라이빗 형태로 트래블포레스트 공홈으로 예약해서 갔다.
전세계 현지투어 입장권 실시간 예약 플랫폼 - 트래블포레스트 (travelforest.co.kr)
예약을 한 가장 큰 이유는 한 인플루언서의 찐 추천 업체로 소개하길래 관심 있었음 (사진 매우 잘찍어준다해서) + 동행자의 적극적인 추천이었다.
단 한번도 프라이빗 투어 해본적이 없던 나는 살짝 돈 아깝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은 했지만 큰차이도 안났고 이번 기회를 통해 프라이빗 투어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임 없이 오케이 했다.
물론 여기저기 다른 업체들 서치도 해봤지만 발리, 태국 등 다양한 휴양지에서 호핑투어를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 현지에서 사는게 제일 싸지만 퀄리티는 복불복임 - 너무 싸면 싼게 비지떡인데, 그렇다고 어디까지 돈을 줘야하는지 경계가 불분명함...(사기치는 새X들도 있음)
- 한국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비싸지만 중개인이 있기에 말이 잘 통하고, 일이 발생했을 때 유연한 대처가 가능함
이러한 이유로 금액적인 가치 이외의 다른 것들을 합하면 그 돈이 그 돈이고...
10만원 아래면 트레블포레스트가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로 예약을 완료했다.
돌고래 투어는 어느 업체를 가든 포함/비포함 가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체력이 될 것 같으면 가는 것을 추천하고, 조금이라도 조식을 즐기고 여유롭게 가고싶으시면 포함하지 않는 것을 추천함
인당 96,800원에 예약 완료!
프라이빗 투어 후기
든든하게 조식으로 망고를 와랄랄라라라 신명나게 먹고
빵빵한 배를 안고 픽업오는 차를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픽업된 차에 실려 이동했다.
이동하면 땡볕에서 한국인 사장님 (아마 한국인 관광객과 필리핀 가이드들 사이에서 중개해주는 호핑업체 사장인듯)이
안전 및 유의사항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고, 해파리 주의를 열변토하듯이 말씀해주신다!
그렇게 안내가 끝나면 각자 가이드를 따라서 가데되는데 우리는 프라이빗투어라 1인당 1명의 가이드가 붙어서 총 2명 + 배 운전기사님 이렇게 3명 정도로 구성되어 갔다.
첫번째 목적지는 버진아일랜드!
여기서는 별 다른건 안하는것 같고, 그냥 버진아일랜드 팻말? 그네? 같은 곳에서 사진찍으러 오는 곳 같았다.
줄이 베리 길고 떙볕이었기에 우리는 그냥 뒤에 사람 없는 곳에서 사진만 간단히 찍고 빠지는 것으로!
버진아일랜드를 떠나고 첫번째 스노쿨링 스팟으로 이동!
배에는 우리밖에 없기 때문에 자리를 넓게 마음대로 쓸수 있으며,
짐도 위에 아무렇게 펼쳐놓아도 뭐라할 사람이 없어서 좋았음!
(옆에서 지나가는 배들을 보면 거기는 사람이 뺵빽하게 모여있어서 보기만해도 불편해보이긴 했음...)
아무리 내가 겁이 없다해도 바다에서는 워낙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폼이 떨어지더라도 구명조끼는 포기하지 못했었는데...
프라이빗 투어의 가장 큰 장점인 1인당 1케어가 되다보니깐 케어담당자가 언제든지 올라오면 튜브를 잡을 수 있게 들고 있었고 물에 뜨는게 덜 무서워 질때까지 잘 도와줘서 점점 겁을 상실하며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오만 온갖포즈를 취했다.
그 결과 나쁘지 않은 결과가 100에 하나 정도 나왔다 ^^
하와이에서는 해변가에서만 보다보니 맑은 애매랄드 물에서 수영하는 거북이를 보기 어려웠는데,
필리핀은 수중환경이 미춌다...
거북이만 나오면 개떼같이 몰려들어서 얼른 포즈 취하라고 한다.
그리고 동행자 찍으라고 난 짜져있었는데 짜진것도 보이고
갑자기 나 끌고와서 같이 포즈취하라해서 같이 취하기도 하고
근데 사진 결과는 개판임 (우리의 웃음벨)
열심히 포즈취해주고 인생사진이 나왔을거라고 기대만발인 상태로 굶주린 배를 채우러 왔다.
근데 생긴거에 비해 음식 별로임 그리고 똥파리들 천국!
(꼬치, 소시지, 생선 등등이 나오는데 음식한지 시간이 지나서 식어있음...)
가장 맛있었던 망고와 우리가 가져간 컵라면을 야무지게 먹고
맛없는 밥이 싫어 사진검수를 하는데 작은 고프로 화면으로 보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뿌듯한 마음으로 이동!
소화타임으로 사진을 찍어야한다고 포즈 요청을 해주심
2메다 거인으로 한컷씩 찍고
(별 안에 얼굴 들이밀고 찍으라고 디렉팅도 해주는데 작가의 의도를 알아차리기는 어려움)
유난에 비해 아웃풋은 살짝 별로였던....
우리끼리 잠깐 찰칵찰칵하고 이동함
다음 플레이스인 2차 스노쿨링 포인트로 갔다.
첫번째가 거북이 스노쿨링이었다면, 두번째는 물고기 포인트 였음!
근데 물 색이 말도 못하게 2번째 스노쿨링 포인트가 이쁘다.
어느순간에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청량한 파란색의 바닷물이 섬뜩할 정도
얼굴이 나오면 개판인데, 얼굴이 가려진건 쓸만하게 나왔다.
나 마치 프리다이빙 잘하는 사람 같자나~~~
(프다둥절)
나는 왜그렇게 쩍벌을 했을까 싶은 끝장나는 다리째기 사진도 하나 건지고
갑자기 브이하라길래 귀가 밝은 동행자는 브이를 했지만
신생아 수준의 몸상태였던 나는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것처럼 나왔고...
너무 힘들어요 할때쯤 다시 육지로 향한다...
가는길이었는지 오는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뽀송한것으로 보아 출발 할 쯤이었던 것으로...
이렇게 발리카삭은 끝이난다.
정리하면, 발리카삭의 일정은
1. 버진아일랜드
2. 1차 스노쿨링포인트
3. 점심
4. 2차 스노쿨링포인트
순서로 이루어지고
프라이빗 투어의 경우 장점으로 치면 아래와 같다.
1. 1인 1케어가 붙음 - 안전
2. 배를 우리끼리 사용 - 편안
3. 시간단축 - 꼭 단체로 가면 늦는 사람들 있음
4. 유연한 시간사용 - 빨리 떠나고싶으면 빨리 떠나고, 더 있고싶으면 더 있으면됨
그에 반해 단점은
1. 비쌈
요거 하나다.
여행가면 돈쓰러 가는건데 너무 많은 차이가 아니라면 프라이빗투어 하는 것 추천!
'이모저모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 여행 - 밀로스(Millos) 여행에 대하여 (1) | 2024.12.03 |
---|---|
밴쿠버 여행 - 1년 뒤... 계획이지만 세상이 팍팍하니 벌써 예약해본 캐나다 여행 (2) | 2024.11.21 |
세부 & 보홀 여행 -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오셔니카 리조트(구 사우스팜 리조트) (2) | 2024.06.07 |
세부 & 보홀 - 그랩 및 택시 탑승 후기 모음 (1) | 2024.06.07 |
도쿄 여행 - 후지산이 목적이었던 이번 여행 (도쿄 근교 투어 꾸르팁) (1) | 2024.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