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2. [드이베] 본식 드레스 피팅

2025. 2. 15. 13:52이모저모/결혼

포마이시스에서 월요일에 드레스 피팅을 끝낸 소감
 

고르기가 너무 힘들어!
맘에 드는게 없어서 ㅠ.ㅠ

 
그래서 원래는 포마이시스에서 원하는 드레스가 있으면 드이베 피팅은 취소하고,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내마음에 쏙 드는게 없어서 결국 목요일에 예약해둔 드이베 피팅을 다녀왔다.
 
도착하자마자 자리에 앉으면 입어보고싶은 드레스들 있는지 여쭤본다.
마침 2월 말에 공개하는 신상 드레스들도 입어볼 수 있다고 하여
몇몇개 캡쳐해갔고, 상단해주신 분의 추천에 더해서 꼭 입고싶은것과 추천하는 드레스를 적절히 믹스하여
총 4벌까지 피팅해볼 수 있다.

이번달에 공개되는 25년 s/s 신상들은 상담 책상 뒤에

그리고 나머지 드레스들은 뒷편에 드레스가 무수하게 많이 걸려져있다.
확실히 포마이시스와 차이점이라면 
본식에 어울리는 드레스들이 많다는점.
그리고 포마이시스에서는 소재감이 조금 아쉬웠고, 정말 미니멀 웨딩 또는 촬영용 또는 2부 정도로만 입는게 충분할 것 같은 느낌이었고, 본식용으로는 아쉬움이 여간 적은게 아니었다.

그렇게 4벌의 드레스를 고르면 피팅룸으로 가는데, 피팅룸도 포마이시스보다 조명이나 뭐나 훨씬 나은 느낌

여기서 짜란 하고 나오면 됨
여기 뒤에는 탈의실이 있어서 드레스 입고, 단상위로 올라오면 커튼을 열어주는 형식!

 아, 드이베의 단점이라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봐도 LOOK BOOK을 봐도
컬렉션 별로 드레스가 상세히 설명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에서 하나하나 찾아서 캡쳐해야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드레스 이름을 모르겠다...
드이베 방문하는 사람들은 꼭!
인스타그램 열심히 뒤져보시는것 추천
 
드이베 서울점의 인스타 계정은 아래에서 확인

 

첫번째 드레스

- 사랑스러운 공주품의 드레스로 레이스들이 포인트로 있음 -

25년 S/S 신상으로 나오는 드레스 중에 하나!

이번 S/S에서는 요즘 꽂힌 HONOR NYC의 추구미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드레스들이 많아서 

죄다 너무 입어보고싶었음 ㅜㅜ

HONOR NYC의 추구미를 엿볼 수 있는 이미지들 (출처 핀터레스트)

거기에 어깨 퍼프도 탈부착이 가능해서 

신부대기실에서는 퍼프를 붙였다가, 결혼식이 진행되면 퍼프를 떼는 식으로 2가지 연출이 가능한 드레스다.

정말 마지막까지 나를 고민하게 했던 드레스

 

두번째 드레스

드이베에 꼭 한번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두번째 드레스

첫번째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드레스인데

라인이 엉덩이까지 잡혀있어서 너무 이쁘게 떨어진다 ㅜㅜ

이 드레스 또한 HONOR NYC의 추구미를 지향한다고 생각했던게 

베일이 정말 Kick이다.

이 드레스 또한 어깨를 오프숄더 형태로 팔뚝살을 양쪽 모두 가리던지,

한쪽만 가리던지 할 수 있는 연출이 다양한 드레스

 

드이베는 드레스 뿐만이 아니라 하나의 드레스로

악세사리와 제한된 드레스의 여건 속에서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도록 하다보니

그 안에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만들어 갈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세번째 드레스

아무리 다 마음에 들지라도 언제나 혹평은 있는 법 ㅎㅎ

하나같이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던 드레스

사실 이 드레스는 직접 피팅하고 나왔을때, 앞의 두 드레스와 견주어도 이쁘다고 생각이 들만큼 실물파였던 드레스.

여기에 베일까지 쓰는데, 그 베일 디테일이 또 미쳐준다.

하지만 사진으로 뚝딱뚝딱 찍어서 지인들한테 보여주니 실물이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다는 사실 ㅜㅜ

 

하지만 카메라빨도 무시 못하는게

나중에 남는건 뭐다?

"사진뿐이다."

 

그래서 과감히 사진빨 안받는 이 드레스는 제꼈다.

하지만... 미래에 리마인드 웨딩을 한다면 실크도 입어보고싶은 내 마음...

 

네번째 드레스

앞의 드레스 실크와는 다른 '미카도 실크'

실크 드레스라 하면 가장 선호하는 소재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역시나 실물로 보았을때, 실크 재질의 퀄리티도 확실이 때깔이 달라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그리고 이 드레스는 가장 연출이 다양했는데, 

튜브탑, 어깨리본, 끈드레스, 오프숄더

무려 4가지 연출이 가능했던 드레스

심플하면서 고급스런 느낌의 드레스에 풍성한 베일을 해주니 

한층 더 화려해진 분위기를 자아냈다.

실제로도 회사 동료들은 이 드레스에 몰표를...

만약 내가 화려한것 보다 깔끔&고급을 지향했다면 

주저없이 골랐을것 같은 드레스...

화려한것 좋아하는 내 눈에도 이뻐보였다면 말 다했지 모...

 

하지만 강력한 자극에 익숙한 나는 1번, 2번이 흔하지 않은 드레스 디자인에 나의 추구미와 가까워서 

고민을 하다가 2번으로 결정

그렇게 라이브방송때 20% 할인한다고 덥썩 계약해놓고,

10%의 위약금을 물고 드이베 서울에서 본식 드레스를 계약한 나의 후기 끝!

 

참고로, 포마이시스는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2부 드레스 또는 촬영용으로 입는 것 처럼 그런쪽에 가깝고, 드레스는 연출이 다양하다보니 스튜디오 촬영용으로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나는 심플한것 좋아하고, 돈 적게 쓰고 본식드레스 입고싶다 하면 포마이시스를 추천한다.

그게 아니라면 "가서 입어보면 하나는 맞는게 있겠지"라는 마인드로 가는것은

시간낭비, 돈낭비니 비.추.

 

-이상 몸소 겪고 깨달은 어리석은 자의 조언 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마음에 드는게 없었던 포마이시스 피팅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2025.02.10 - [이모저모/결혼] - W11. [포마이시스] 본식 드레스 피팅 후기

 

W11. [포마이시스] 본식 드레스 피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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