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3. [팡파르하우스] 2차 미팅까지 진행 후기 - 최최최최최종본.txt 느낌

2025. 3. 11. 13:39이모저모/결혼

팡파르 하우스에 지난 8월 계약을 진행하고, 바쁜 시간들을 보내다가 

올해가 되면서 팡파르하우스에서 연락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디렉팅이 들어가야하는 예식장이다 보니

일반 예식장과 달리 A부터 Z까지 내가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여러번의 미팅을 거쳐야한다.

 

(심지어는 와인잔과 테이블, 의자까지도 대여해야함.

하지만 팡파르하우스의 전담 디렉터들이 안내해주니 쫄필요 X)

 

J인 신부들은 상당히 스트레스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필히... 웨딩 로망이 많고, 즐기는 자들만 스몰웨딩하는 것을 추천!

(제가 그 스트레스 받는 J예요... 물론 재밌긴 함)


1. 방문 상담 및 계약

나는 선계약 및 후방문상담을 진행했으나...

보통은 방문하여 둘러보고,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2. 대면 상담 1차

전달사항 및 대략적인 컨셉에 대한 미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본인이 선호하는 전체적인 웨딩 무드, 꽃 컬러, 사용하고싶은 소재들 등을 생각하고,

레퍼런스들을 가지고 오면 훨씬 수월하게 상담이 진행될 수 있다.

 

그리고 2차 미팅까지 최종적인 컨셉에 대한 윤곽을 잡아서 구글시트에 작성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기물에 대한 상세한 세팅, 어떤 식순으로 진행할지 등에 대해 상세하게 결정하여 작성하면 된다.

 

3. 대면 상담 2차

(이번단계!!!)

결혼식에 대한 최종 컨셉 및 기획 확정하게 되고,

나의 경우 2차 상담에서 담당 디렉터와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팡파르하우스가 올해가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웨딩이기 때문에

조금 늦게 만남을 가지게 된 것 같고,

보통은 1차때부터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한다.

 

4. 플라워 최종 시안 조율 : 최종 미팅 후 2주 이내

여러 변경 사항들이 계속 생기겠지만, 큰 틀은 대면 상담 2차때 픽스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때 상세하게 양가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필요한 부분만 ^^)

결정을 하면 된다.

 

보통은

기물세팅

화촉점화 대신 진행하게 될 샌드세레머니

플라워(버진로드, 아치, 신부대기실, 부케(하는 경우)) 컨셉 선택

포스터/식순지 등에 대한 논의 등등

전반적인 것들이 결정된다.

 

5. 견적서 전달

계약금 입금

 

6. 잔금 입금 및 파이널 체크

예식 1주일 전


 

대면상담 2차에서는 구체적인 결정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어떤 무드들이 들어가기를 원하는지 체크를 하도록 한다.

이렇게 1시간 가량의 대면 상담을 마치고 나서

끝날때쯤 갑자기 드릴 선물이 있다고 하셔서 뭐지???

했는제 갑자기 어디선가 큰 박스를 가지고 오신 대표님!

 

안을 열어보니 예쁜 꽃들과 함께 직접 제작하신 접시와 컵들 ㅜㅜ

예상치도 못하게 받은 선물에 가슴은 두근두근...

 

그리고 사실 T에게 드는 생각은

이미 계약한 사람한테 이렇게 적지 않은 돈을 들여서 정성 쏟는게

사업가 입장에서 쉬운일이 아닐건데

 

직접 결혼하면서 어떤 부분들이 본인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는지 겪어보고,

신랑,신부에게 그런 행복을 주고싶어 선물을 준비했다는 대표님의 말씀을 듣고

정말로 웨딩이라는 것을 '돈'만 바라보고 하는게 아니라,

(사실 요즘 꽃값들 보면 정말 땅파서 장사하려나...라는 생각도 든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고, 원하는 나의 로망을 다 전달 드리고 나니 마음은 가벼우면서 왠지 모를 도파민이 뿜어져나오는 기분!

나오면서 나의 웨딩이 그려지게될 마당도 다시한번 보았다.

 

아, 잔디의 경우 내가 원하는 경우에는 자르지말아달라고도 할 수 있다.

나는 꽃정원 같은 느낌으로 버진로드를 만들고 싶어서 잔디는 깎아주지말고 어느정도 푸릇푸릇한 느낌은 가져가고싶다고 전달 드렸으며, 이는 추후에 다시한번 더 상기시켜드릴 예정!

 

이제 어느정도 원하는 부분들은 다 전달이 되었고, 이를 구현하는 일만 남았다.

이렇게 팡파르하우스와 관련된 모든 공식적인 미팅 일정은 완료!!